▲덕진경찰서 전경

 

(뉴스통신=김상섭 기자) 치매노인을 차 안에 방치해 숨지게 한 요양병원 관계자들이 경찰에 붙잡혀 2명이 철창신세를 지게 될 처지에 놓였다.

전주 덕진경찰서는 업무상 과실치사 등 혐의로 전주 한 요양병원 원장 A씨(66세) 등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병원 관계자 B씨(62세)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3일 밝혔다.

덕진서와 뉴스1에 따르면 피의자들은 5월3일 오후 1시께 치매를 앓는 C씨(89세, 여)를 자신들의 요양병원으로 옮기는 과정에서 하루 동안 차 안에 홀로 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의자들은 또 C씨가 열사인 것을 알고도 시신 검안서에 허위로 병사로 기록한 혐의도 받고 있다. 덕진서는 C씨의 정확한 사망원인을 밝히고자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 의뢰했다.

부검결과 C씨의 사망원인은 ‘열사’인 것으로 확인됐다. 덕진서 관계자는 “피의자들은 C씨가 사망했지만 경찰에 신고하지 않았고 허위검안서 작성 등 범행이 중해 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