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 표시를 하지 않은 채 판매하다 부산시에 적발된 식품

 

(뉴스통신=최태범 기자) 식품위생법을 위반한 업소들이 부산시에 적발돼 형사고발 및 행정 처분을 받게 됐다.

시는 최근 중국 등 주변국에서 확산되고 있는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예방을 위해 외국 식료품 판매업체 85곳을 대상으로 위생관리 실태 점검을 벌였다고 13일 밝혔다.

점검결과 수입 소시지와 과자류 등 불법 수입된 식품 판매 및 유통기한 경과 제품을 비롯해 표시가 없는 제품 등 판매행위 등 식품위생법 위반 업소 6곳을 적발했다.

한글 표시가 없는 수입식품을 신고하지 않은 채 그대로 판매하다 적발된 사례가 대표적이며 시는 이를 위반한 6곳에 대해 관련 규정에 따라 형사고발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시는 아프리카돼지열방 예방은 물론 외국 식료품 판매업체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12일 16개 구·군이 참여하는 긴급회의를 개최하고 철저한 예방을 당부했다.

이 자리에서 관계자들은 시민들의 건강을 해칠 우려가 있는 제품 판매행위에 대한 중점 지도점검을 통해 안전한 먹거리 유통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이와 관련 부산시 관계자는 “해외 여행객들의 불법 식품 반입 등을 방지하기 위해 공항과 여객터미널 등에서 대대적인 홍보에 나설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또 “시민들도 식품 구매 시에 제품 상태와 유통기한 등을 꼼꼼히 살펴보고 부정·불량 식품과 유통기한 경과 제품을 판매하는 행위를 목격할 경우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