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서구 한 중학교 학생들과 교사들이 식중독 증세를 보여 당국이 역학 조사를 벌이고 있다. (사진=뉴스1)

 

(뉴스통신=문효경 기자) '붉은 수돗물 사태'로 대체 급식을 하던 인천의 한 중학교 학생과 교사들이 식중독 의심 증상을 일으켜 당국이 역학조사에 착수했다.

인천시교육청과 뉴스1에 따르면 11일 오전 8시30분께 인천 붉은 수돗물 피해 학교 중 서구의 한 중학교 1학년 학생과 담임교사 등 3명이 복통과 설사 등 식중독 의심 증상을 일으켜 학교 보건실을 찾았다.

이후 잇따라 의심 증상을 일으킨 학생과 교사가 늘어 13명이 병원 치료를 받았다. 신고를 받은 시교육청 등 관계당국은 인체검체, 환경검체 등 22건에 대해 검체를 채취, 보건환경연구원에 역학조사를 의뢰했다.

또 11일부터 21일까지 이 학교 대체급식을 중단토록 하고 해당기간까지 단축수업을 병행하도록 했다. 해당 학교는 붉은 수돗물 피해 학교 중 한 곳으로 서구 모 업체로부터 음식을 납품받아 대체급식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전날 중식으로 구운 계란, 딸기우유, 치즈케익, 주스, 초코파이, 롤 케익 등을 섭취했다. 인천시교육청 관계자는 "노로 바이러스로 추정되나 식품에 의한 식중독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