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경찰서 전경

 

(뉴스통신=조항욱 기자) 주민센터 직원에게 폭력을 휘두른 남성이 경찰에 붙잡혀 사법 처리를 받게 됐다.
 
경기 동두천경찰서는 '왜 장애등급을 상향 조정해주지 않느냐'며 주민센터 PC모니터를 주먹으로 부수고 직원을 폭행한 A씨(53세)를 검거, 공용물건손상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12일 밝혔다.

동두천서와 뉴스1에 따르면 A씨는 11일 오후 4시께 동두천시 송내동 행정복지센터 민원담당 공무원 B씨(29세, 여)에게 자신의 장애등급을 기존 4급에서 3급으로 상향 조정해달라고 요청했다.

A씨가 제출하려던 뇌 전증 장애진단서는 2007년 발급은 것이어서 B씨는 장애진단서 기간이 오래돼 재발급을 받아야 한다고 안내했다. 장애인등급 상향 조정 업무는 국민연금공단이 판정한다.

하지만 주민센터는 위탁사무 일환으로 민원인들의 서류를 접수 받아 국민연금공단으로 보내주는 일을 대행하고 있다. 국민연금공단이 요구하는 진단서는 3개월 이내 발급 받은 서류만 유효하다.

 
A씨는 ‘나는 몸이 불편하니 서류를 알아서 챙겨라’고 떼를 쓰다 서류를 집어던지고 휠체어에서 일어나 주먹으로 컴퓨터 모니터 2대를 내리쳐 튕겨나간 모니터에 B씨가 맞아 팔에 부상을 입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