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조항욱 기자) 대기 질 관련법을 위반한 업체들이 경기도 광역환경관리사업소에 무더기로 적발돼 사법 처리를 받게 됐다.
경기도는 인천시, 시흥시와 합동으로 대기 질 광역합동점검을 벌여 관련법을 위반한 도내 15개, 인천지역 17개 사업장 등 32개 사업장을 적발했다고 12일 밝혔다.
점검 결과 위반 행위는 대기 방지시설 미설치 1건을 비롯해 대기방지시설 미가동 1건, 대기 배출시설 미신고 1건, 대기방지시설 적산전력계 미 부착 1건 등이다.
아울러 악취 방지계획 미 이행 1건, 대기 방지시설 부식마모 및 고장훼손 방치 14건, 대기·폐수 변경신고 미 이행 3건, 대기자가 측정 미 이행 3건, 기타 7건 등이다.
실제로 시흥 시화산단 내 A화장품 제조업체는 먼지가 다량 배출되는 원료 혼합시설을 설치, 운영하면서 대기배출시설로 신고하지 않은 채 조업을 벌이다 덜미를 잡혔다.
또 B도금업체는 산처리도금시설을 방지시설에 연결하고 오염물질을 배출하다 적발됐으며 C섬유가공업체는 악취방지시설인 탈취시설을 가동하지 않아 행정처분을 받게 됐다.
인천 남동산단 내 D자동차검사기기 제조업체는 대기배출시설인 도장시설을 가동하면서 흡착에 의한 방지시설을 가동하지 않은 채 오염물질을 배출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함께 E전자제품제조업체는 적정가동 여부 확인을 위해 대기방지시설에 부착해야하는 ‘적산전력계’를 갖추지 않은 채 시설을 가동하다 단속반에 적발됐다.
경기도와 인천시는 대기배출시설을 설치하고도 신고하지 않은 A업체를 비롯한 5개 사업장에 대해 사용중지, 조업정지명령 등 행정처분과 함께 형사고발 조치를 취했다.
나머지업체는 경고 및 과태료 부과 등 행정처분과 인터넷 공개를 할 계획이다. 단속반은 산업단지 내 미세먼지와 악취 배출사업장의 대기오염물질 처리실태를 집중 점검했다.
광역환경관리사업소 관계자는 “인천시 등 타 자치단체와 협력을 통한 광역합동점검을 지속적으로 실시하는 한편 드론을 활용해 단속 사각지대를 해소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