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포획된 수산물

 

(뉴스통신=양성현 기자) 해삼을 불법 포획한 선장과 잠수부, 불법 포획한 해삼을 유통하려던 일당이 해경에 체포돼 사법 처리를 받게 됐다.

전북 군산해양경찰서는 11일 오전 3시5분께 군산항 5부두∼6부두 물량장에서 불법 포획한 해삼 325kg 등을 탑 차에 싫는 현장을 급습, A씨(60세) 등 5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A씨는 10일 오후 9시부터 다음날 오전 1시30분까지 군산시 옥도면 말도 해상에서 B씨(54세, 잠수부)와 C씨(52세, 잠수부), D씨(55세, 보조선원) 등과 해삼 325kg, 전복 10kg, 우럭 등 잡어 20kg을 불법 포획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유통업자 E씨(46세)는 이날 오전 3시5분께 군산항 5부두∼6부두 물량장에서 A씨 등이 불법 포획한 해삼 등을 넘겨받아 유통시키려 한 혐의(수산자원관리법 위반)를 받고 있다. 해경은 잠수장비와 수산물을 증거물로 압수, 조사 중이다.

강희완 수사과장은 “잠수장비를 이용한 불법 수산물 포획은 인명사고까지 발생할 정도로 위험하다”며 “불법 수산물 포획 행위가 근절되도록 단속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행 수산업법은 면허나 허가, 신고 없이 수산물을 불법으로 포획할 경우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돼 있다. 피의자들에게는 수산업법 위반 혐의가 적용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