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지법 전경

 

(뉴스통신=문효경 기자) 이웃집 주인을 폭행, 돈을 빼앗아 도주한 50대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청주지법은 비어있는 이웃집에 침입, 금품을 훔치려다 귀가한 집주인을 폭행하고 돈을 빼앗은 혐의로 구속기소 된 A씨(52세)에게 징역 4년을 선고했다고 11일 밝혔다.

재판부와 뉴스1에 따르면 A씨는 4월17일 오후 8시45분쯤 충북 증평군 B씨(78세, 여) 집에서 B씨를 흉기로 위협, 돈을 요구했으나 없다고 하자 폭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이 같은 수법으로 현금 3만4000원을 빼앗아 도주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폭행을 당한 A씨는 전치 3주의 상해를 입었다. A씨에게는 강도 상해 혐의가 적용됐다.

경찰과 재판부 조사결과 B씨가 집을 비운 사이 금품을 훔치러 들어갔던 A씨는 인기척이 나자 집안 화장실에 숨어있다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흉기를 휴대하고 연로한 이웃인 피해자에게 강도 범행을 저질렀다"면서 "그 과정에서 상해를 가해 범행 방법과 결과 등 죄질이 무겁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합의하지 못해 피해자가 피고인의 엄벌을 원하고 있다"며 "피고인이 2001년 동종범죄인 특수절도죄 등으로 처벌받은 전력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