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경찰서 전경

 

(뉴스통신=최태범 기자) 고의로 교통사고를 유발해 보험금을 타낸 일당이 경찰에 붙잡혀 2명이 철창신세를 지게 됐다.

서울 성동경찰서는 오토바이를 타고 다니며 골목길이나 비탈길에서 허위사고 행각을 벌인 일당 12명을 검거, A씨(23세)와 B씨(28세)를 보험사기방지특별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고 11일 밝혔다.

성동서와 뉴스1에 따르면 피의자들은 같은 배달 업체 직원으로 2018년 1월부터 최근까지 경기 성남시 일대 골목길에서 오토바이 대 오토바이, 오토바이 대 보행자로 허위 사고를 꾸민 것으로 조사됐다.

피의자들은 이 같은 수법으로 1년 동안 20차례에 걸쳐 3000만원 가량의 보험금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성동서 조사결과 피의자들 사이에 발생한 실제 교통사고는 단 1건도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피의자들은 서로 운전자와 보행자로 역할을 바꾸거나 분담해 조직적으로 보험사기를 벌인 것으로 조사됐는가 하면 수년간 일을 하며 알아온 사이임에도 보험사와 통화 때에는 전혀 모르는 사이처럼 연기했다.

성동서는 피해 보험사에서 첩보를 입수, CCTV를 분석, 일당을 검거했다. 성동서 관계자는 “도주한 2명을 지명수배 하고 다른 허위 보험사기 사건에 대해서도 첩보를 입수해 수사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