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골프 가방에서 마약류를 압수하고 있다. (사진=인천경찰청)

 

(뉴스통신=조항욱 기자) 인천경찰청은 골프 사기도박을 통해 1억1,320만원을 편취한 피의자 6명을 검거, 이 가운데 2명을 구속했다고 11일 밝혔다.
 

인천청에 따르면 피의자들은 모집책, 선수, 바람잡이 등으로 역할을 분담, 커뮤니티 골프 동호회에서 회원을 물색해 수도권지역 골프장 등에서 피해자들에게 마약류를 먹여 정신이 혼미하게 한 후 사기도박을 벌인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피의자들은 2017년6월부터 15회에 걸쳐 수도권 일대 골프장 11개소에서 피해자들에게 마약류를 탄 음료수를 먹이고 타수 차이만큼 타당 10만원~300만원을 지급하는 내기 골프로 1억1,320만원을 챙겨 분배한 것으로 드러났다.

인천청은 마약류를 탄 음료수를 먹고 골프 도박으로 거액을 잃은 피해자가 있다는 첩보를 입수, 추가범행을 위해 경기 용인시 한 골프장에 모인 피의자들의 골프백에서 알약 100정과 마약류를 녹인 물약 등을 압수하고 2명을 구속, 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이와 관련 인천청 관계자는 “친목 동호회원들을 피해자로 선정하는 등 골프 도박은 보통 지인들을 피해자로 끌어들이는 범죄로 한번 넘어가면 거액의 재산을 탕진하는 등 피해가 크므로 유혹을 단호히 뿌리쳐야 한다”면서 주의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