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해경찰서 전경

 

(뉴스통신=양성현 기자) 고객을 밀쳐 숨지게 한 의류매장 종업원이 경찰에 붙잡혀 사법 처리를 받게 됐다.

경남 진해경찰서는 의류매장에서 시비가 붙은 고객을 밀었다 머리를 다치게 해 결국 숨지게 한 A씨(51세, 여)를 검거, 폭행치사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11일 밝혔다.

진해서와 뉴스1에 따르면 A씨 3월22일 오후 4시23분쯤 창원시 진해구 한 의류매장에서 B씨(60세, 여)를 손으로 밀어 넘어뜨려 뇌출혈 등으로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사건은 의류매장에서 B씨가 마음에 드는 옷을 골라 ‘나중에 구매할 테니 판매하지 말고 보관해두라’는 식으로 A씨에게 요청하는 과정에서 시비가 붙어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결과 A씨가 B씨를 손으로 밀어 뒤로 넘어지면서 머리를 바닥에 부딪쳤고 매장에서 나온 B씨는 오후 5시45분쯤 차량을 몰다 신호대기중인 앞 차량을 추돌하고 의식을 잃었다.

B씨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던 중 숨졌다. 진해서는 경미한 사고에 B씨가 의식을 잃고 사망하자 부검을 요청했고 부검결과 두개골 골절과 뇌출혈 등으로 인해 숨진 것으로 파악됐다.

진해서는 B씨 행적을 추적, 매장에서 시비돼 넘어진 CCTV 영상을 확보, A씨를 조사했다. A씨는 경찰에서 “의류를 판매하다 시비가 붙어 B씨를 밀었다”며 “사망하게 될 지 몰랐다”고 진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