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경찰서 전경

 

(뉴스통신=문효경 기자) 내연녀를 흉기로 협박한 50대가 경찰에 붙잡혀 철창신세를 지게 됐다.

전북 군산경찰서는 내연녀가 다른 남자를 만나는 것을 의심해 흉기로 협박한 A씨(50세)를 검거, 특수협박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고 10일 밝혔다.

군산서와 뉴스1에 따르면 A씨는 6월5일 오전 11시쯤 내연녀인 B씨에게 전화를 걸어 ‘죽여버리겠다’고 협박하는 한편 군산시 임피면 B씨 상가를 찾아가 흉기로 위협한 혐의를 받고 있다.

위협을 느낀 B씨는 이날 오후 5시쯤 경찰서를 방문, 고소장을 제출하고 신변보호를 요청했다. 경찰은 B씨를 112시스템에 등록한 후 긴급한 상황에서 연락할 수 있도록 스마트워치를 지급했다.

고소장을 제출한 후 귀가하던 B씨는 A씨가 자신의 상가를 향하고 있다는 것을 지인들을 통해 들었다. B씨는 A씨가 자신을 해할 목적으로 온다고 판단해 스마트워치 눌러 112에 신고했다.

경찰은 B씨 상가 앞에서 A씨를 검거했다. A씨 차에는 신문지로 싼 흉기들이 실려 있었다. A씨는 경찰에서 “뒷좌석에 있던 흉기는 작업할 때 쓰려고 놓은 것”이라며 협박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군산서 관계자는 “B씨가 스마트 워치를 활용, 빠르게 신고해 강력사건으로 이어질 수 있었던 것을 막았다”며 “A씨가 미리 흉기를 준비했던 점 등을 미뤄 추가 범죄 가능성이 있어 구속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