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김상섭 기자) 투자를 미끼로 돈만 받아 챙긴 50대가 경찰에 붙잡혀 철창신세를 지게 됐다.
전북경찰청은 힐링센터 건립에 투자하면 노후를 보장해주겠다며 지인들을 속여 수억의 투자 금을 가로챈 A씨(55세)를 검거, 구속해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넘겼다고 10일 밝혔다.
전북청과 뉴스1에 따르면 사기 혐의가 적용된 A씨는 2014년 6월부터 2018년 10월까지 지인 9명으로부터 약 7억원의 투자 금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A씨는 지인들에게 힐링센터를 건립하면 평생 무료이용하게 해주고 노후보장 및 수익을 나누어 주겠다고 속인 것으로 드러났다.
전북청은 A씨가 SNS를 통해 회원들을 모은 후 투자 금을 받아 사기행각을 벌이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수사에 착수해 관련 증거들을 모아 검거했다.
A씨는 과거에 몇 권의 책을 출간한 적이 있었고 이를 이용해 소설가 행세를 하며 인문학 강의를 주제로 한 SNS를 만들고 1만5000여명의 회원을 모집했다.
이 과정에서 A씨는 “유명 대학을 졸업했고 기업을 경영해 본 경험이 있다”면서 자신과 친한 회원들에게 힐링센터 건립에 투자할 것을 권유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회원들의 신뢰를 얻고자 자신이 출간한 책의 약력을 보여주며 모두 사실이라는 것을 믿게 했지만 회원들에게 소개한 자신의 약력은 모두 거짓인 것으로 밝혀졌다.
A씨는 경찰에서 “회원들이 자발적으로 투자 금을 모아 기부한 것”이라며 혐의를 부인했다. 전북청 관계자는 “피해자들의 진술이 일치하고 압수한 증거 등을 근거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