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해경찰서 전경

 

(뉴스통신=최태범 기자) 집행유예기간에 또다시 금품을 훔친 50대가 경찰에 붙잡혀 철창신세를 지게 됐다.

경남 진해경찰서는 대리운전 중 손님 금품을 훔쳐 집행유예를 선고받고도 또다시 같은 범행을 저지른 A씨(54세)를 검거, 절도 혐의로 구속했다고 10일 밝혔다.

진해서와 뉴스1에 따르면 A씨는 5월12일 오전 3시쯤 B씨(48세, 여)로부터 대리운전 요청을 받고 김해시 어방동 한 식당 주차장에서 진해까지 차량을 운행했다.

A씨는 이 과정에서 300만원이 든 파우치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B씨는 파우치를 무릎 위에 올려놓고 술에 취한 채 잠들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파우치에는 B씨 어머니의 병원비 300만원이 들어있었다. 파우치가 사라진 사실을 안 B씨가 A씨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금품을 돌려달라고 요구했다.

그러나 A씨가 ‘가져가지 않았다’고 하자 경찰에 신고했다. A씨는 훔친 300만원을 유흥비로 탕진했다. A씨는 앞서 같은 수법으로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