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논산경찰서 전경

 

(뉴스통신=조항욱 기자) 인터넷에 전자제품을 싸게 판다고 속여 돈만 받아 챙긴 여성이 경찰에 붙잡혀 철창신세를 지게 됐다.
 
충남 논산경찰서는 5개월간 피해자 38명을 상대로 1억여원을 가로챈 A씨(여, 22세)를 검거, 사기 혐의로 구속했다고 10일 밝혔다.
 

논산서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8월부터 중고거래 사이트에 ‘TV,를 비롯해 냉장고, 건조기, 세탁기 등을 판매한다‘고 속인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이 같은 수법으로 피해자 B(30세, 여)씨 등 38명에게 ‘보험에 가입하면 사은품으로 나오는 전자제품을 싸게 구매해 되팔겠다’고 접근해 1억원을 가로챘다.

A씨는 특히 피해자들을 속이고자 포털사이트에 가전제품판매 카페를 개설, 일부 카페회원에게는 가전제품을 정상 배송해 배송후기를 남기게 하는 등 치밀하게 범행했다.

논산서는 아직까지 배송을 기다리면서 신고를 하지 않은 피해자들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이와 관련 김광섭 수사과장은 “인터넷을 통한 피해 방지를 위해 지속적인 단속을 펼치고 있다”면서 “시세보다 저렴하게 판매하는 물건을 구매할 때는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