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경찰서 전경

 

(뉴스통신=양성현 기자) 수산물을 빼돌려 부당이득을 챙긴 수산 업체 직원이 경찰에 붙잡혀 사법처리를 받게 됐다.

부산 사상경찰서는 수산 업체 냉동 창고에서 수산물 1억6000만원 상당을 빼돌린 A씨(39세)를 검거, 절도 혐의로 입건했다고 7일 밝혔다.

사상서와 뉴스1에 따르면 A씨는 2016년 1월2일 오전 7시30분쯤 사상구 괘법동 한 수산 업체 냉동 창고에서 냉동 아귀를 포함한 수산물 67만7100원 상당을 훔쳤다.

A씨는 이 같은 수법으로 지난해 6월30일까지 총 713차례에 걸쳐 1억6000만원 상당의 수산물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업체가 관리하는 냉동 창고에서 수산물을 빼내 탑 차에 싣고 출고 내역에 표시하지 않고 자신이 별도로 거래하던 업체에 납품, 돈을 받아 챙긴 것으로 조사됐다.

사상서는 신고를 받고 냉동 창고 입구에 설치된 CCTV를 분석, A씨를 용의자로 특정, 검거했다. A씨는 경찰에서 '생활비를 마련하려고 그랬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당초 '5000만원 정도 훔쳤다'며 범행 일부를 부인했으나 수산물을 납품한 업체의 일일거래품목 내역을 분석한 결과 모두 1억6000만원 상당을 훔친 사실이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