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원경찰서 전경

 

(뉴스통신=최태범 기자) 경기 수원에서 외제차를 훔쳐 타고 철원까지 도주한 10대들이 경찰에 붙잡혀 사법 처리를 받게 됐다.

강원 철원경찰서는 외제 승용차를 훔쳐 타고 잇따른 절도 범행을 저지른 A(13세)·B(13세)·C군(13세)을 검거, 도로교통법 위반, 특수절도 등의 혐의로 법원 소년부에 넘길 것이라고 5일 밝혔다.

철원서와 뉴스1에 따르면 피의자들은 각각 수원, 의왕, 철원 출신인 가출 청소년으로 3일 오후 10시50분쯤 경기 수원시 권선구에 있는 자동차 중고매장에서 BMW 승용차를 훔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훔친 차를 타고 D군(13세)을 만나고자 철원으로 향했다. 철원 동송읍에 도착한 이들은 4일 오전 5시쯤 아파트 주차장에 주차된 차량에서 카드를 훔쳐 기름 8만5000원을 결제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이중 1명이 '오토바이를 타고 싶다'는 이유로 키가 꽂힌 채 세워진 치킨 배달용 오토바이를 훔쳐 주변을 타고 다니기도 했다. 철원서는 주민 신고를 받고 추적에 나서 갈말읍에서 피의자들을 검거했다.

이와 관련 철원서 관계자는 “피의자들은 페이스북 등 SNS를 통해 서로 알고 지낸 것으로 조사됐다”면서 “피의자들과 철원에서 만나기로 한 D군은 등교해 만나지 못한 것으로 확인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