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몰 유람선 허블레아니호 인양작업에 동원될 바지선이 다뉴브강 머르기트섬에 도착하고 있다. (사진=뉴스1)

 

(뉴스통신=문효경 기자)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 침몰한 유람선 허블레아니호 인양준비 작업이 5일(현지시간)부터 본격화 할 전망이다.

우리나라 정부합동신속대응팀과 뉴스1에 따르면 크레인을 이용, 침몰 유람선을 인양하기에 앞서 우리나라와 헝가리 잠수부들이 선체로 접근해 선체에 체인을 거는 작업이 이뤄질 예정이다.

헝가리 측과 대응팀은 이날까지 사전작업을 완료하고 6일 오전까지 크레인을 현장으로 이동시켜 이르면 6일 오후부터 유람선을 인양할 계획이다. 헝가리 측은 가능한 한 9일까지 인양을 완료할 뜻임을 밝혔다.

대응팀은 헝가리와 협조해 3~4일 선체 주변에 잠수사를 투입, 수중수색을 벌였다. 비록 선체 내부 진입은 하지 못했지만 선체 부근에서 한국인 실종자 시신 2구를 수습해냈다. 5일부터는 수색 위주보다 선체 인양에 무게를 두고 작업을 진행한다.

헝가리 측이 안전 문제로 선체 내부 진입을 허용하지 않아 수색은 선체 외부를 위주로 이뤄질 전망이다. 3~4일 다뉴브강에서는 5구의 시신이 수습됐다. 3일 사고 지점과 강 하류 132㎞ 지점에서 각각 발견된 시신은 50대 한국인 여성과 60대 한국인 남성인 것으로 밝혀졌다.

4일 강 하류 55㎞ 지점에서 60대 한국인 남성 시신이, 강 하류 50㎞ 지점에서는 20대 한국인 남성 시신이 발견됐다. 이날 수중 수색 중 침몰 선박 출입문의 창문 사이에서도 한국인 남성으로 추정되는 시신 1구가 발견됐다. 감식 반은 시신 지문을 채취해 신원을 감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