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경찰서 이미지

 

(뉴스통신=문효경 기자) 공사장 굴착기에서 경유를 훔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혀 철창신세를 지게 됐다.

강원 원주경찰서는 모두가 퇴근한 야간을 틈타 공사현장에 있는 굴착기에서 경유 600 리터를 훔친 A씨(65세)와 B씨(63세)를 검거, 구속했다고 4일 밝혔다.

원주서와 뉴스1에 따르면 피의자들은 3월27일 밤 10시 원주시 부론면 한 도로건설 공사현장에 있던 굴착기 2대에서 74만5000원 상당의 경유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피의자들은 범행을 위해 사전에 현장을 답사, 공사현장에 CCTV가 설치돼 있는지 여부를 치밀하게 확인한 것으로 드러났다. 피의자들에게는 특수절도 혐의가 적용됐다.

원주서는 CCTV를 분석, 용의차량을 특정, 3개월간의 추적 끝에 피의자들을 검거했다. 피의자들은 훔친 경유를 '자신이 운행하는 차량에 주유해 사용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원주서 관계자는 “피의자들은 예전에도 3회에 걸쳐 유류를 훔쳐 처벌받은 전과가 있어 훔친 경유를 장물로 넘겼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여죄 등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