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해양경찰서 전경

 

(뉴스통신=문효경 기자) 해루 질을 하다 물에 빠진 2명이 해경에 의해 무사히 구조됐다.

전북 부안해양경찰서는 2일 오후 10시경 고창군 동호항 북동 3킬로미터 해상에서 해루 질을 하다 물에 빠진 A씨(남, 39세)등 2명을 구조했다고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A씨 등은 고창군 만돌갯벌체험장에서 조개를 채취한 후 물이 들기 시작하자 육상으로 이동을 시작했으나 방향감각을 잃고 헤매다 물이 가슴까지 차오르자 구조를 요청했다.
 
구조 신고를 받은 해경은 구조대와 고창파출소 등 구조 세력을 급파했고 출동 13분 만에 A씨 등 2명을 구조했다. 출동한 구조대원은 평소 야간 지형 숙지 및 위험지역을 파악하고 있었다.

구조대원들은 A씨 등 2명을  발견하고 입수해 익수자에게 접근 레스큐튜브를 착용시켜 안전하게 구조했으며 이들은 경미한 저 체온증 외에는 건강에 이상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구조당시 A씨등 2명은 턱밑까지 바닷물이 차오르고 모든 소지품은 바다에 떠 밀려가는 긴박한 상태에서 헤드 렌턴의 불빛 덕분에 칠흙 같은 바다에서 위치를 확인해 신속한 구조가 이뤄질 수 있었다.

부안해경 관계자는 “연안안전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통신기와 구명조끼, 헤드 렌턴, 호루라기 등 안전장구를 잘 갖추고 사전에 물때를 확인해 안전하게 미리 뭍으로 나와야 한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