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문효경 기자) 야산 및 농지에 폐기물을 무단으로 쌓아 놓은 불법 폐기물 업체들이 경기도청 특별사법경찰에 적발돼 사법 처리를 받게 됐다.
특사경은 불법으로 폐기물이 방치된 도내 6곳을 수사한 결과 안성시 등 3곳에 폐기물을 무단으로 투기한 3개 업체를 형사입건하고 나머지 3곳도 추적 수사 중이라고 3일 밝혔다.
특사경은 불법방치 폐기물 전담 수사팀을 구성, 파주, 화성, 연천, 안성, 가평 등 6곳의 불법 무단투기 및 방치폐기물에 대한 수사를 진행, 방치된 불법폐기물 1,600여t을 적발했다.
실제로 충남에서 폐기물수집운반과 처리 업을 하는 A업체는 서울, 경기 등에서 불법 수거한 25톤 덤프트럭 8대 분량의 음식물 쓰레기 200여t를 안성시 야산에 무단 투기하다 적발됐다.
또 파주시에서 건설업을 하는 B업체는 주물공장에서 사용했던 375t의 폐 모래를 폐기물처리 신고를 하지 않고 파주시 소재 밭에 농지정리를 위한 복토재로 무단 사용하다 덜미가 잡혔다.
가평군 거주 C씨는 무허가 폐기물 수집․운반 행위를 하며 고철, 폐목재, 폐가전제품, 폐합성수지 등의 혼합폐기물을 밭과 창고부지에 25톤 덤프트럭 16대분인 400t를 불법 야적하다 적발됐다.
특사경은 이들 업체를 형사입건하고 자치단체에 행정처분을 의뢰했으며 나머지 3건도 수사를 통해 사건을 마무리하고 폐기물 불법투기 근절을 위해 전담 수사팀을 통해 지속적인 수사를 할 방침이다.
이병우 특사경 단장은 “인천, 강원, 충남 등 30여 의심업체를 추적 수사했다”며 “정당한 처리비용 없이 폐기물을 투기․방치해 불법적으로 사익을 취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끝까지 추적해 엄중히 처벌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