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경찰서 전경

 

(뉴스통신=문찬식 기자) 경찰이 김포지역 건설업체의 재하도급 및 공사면서 대여 의혹에 대한 수사에 착수, 향후 결과가 주목된다.

김포경찰서는 시로부터 수십억대의 공사를 수주한 전문건설업체들이 특정 업체에 재하도급 및 공사 면허를 대여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수사 중이라고 31일 밝혔다.

김포서 등에 따르면 의혹이 제기된 건설업체들은 2014년 김포시로부터 42억원 상당의 도로확장 및 포장공사를 수주한 후 다른 업체에 일감을 넘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 업체는 일종단종면허를 갖고 있어 타 업체에 일감을 줄 수 없다. 앞서 김포서는 지난 27일 도로시설물 시공업체인 L건설 등 3개 전문업체를 압수 수색한 바 있다.

김포서는 압수한 서류 등을 분석 중이며 이들 업체가 수수료를 챙기고 일감을 넘겼는지도 조사하는 한편 발주처인 김포시의 묵인 여부에 대해서도 집중적으로 살피고 있다. 

특히 불법 재하도급과 함께 관련 면허가 없는 업체에 면허를 대여해 주고 대가를 받는 등 건설산업기본법 등의 위반 여부에 대해서도 조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김포서 관계자는 "현재 확보한 자료를 분석하고 있다"면서 "분석이 끝나는 대로 업체 관계자들을 불러 조사한 후 혐의가 드러날 경우 사법처리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