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근 사천시장

 

(뉴스통신=문효경 기자) 뇌물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는 송도근 경남 사천시장이 검찰 조사를 받게 돼 향후 결과가 주목된다.

경남경찰청은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뇌물) 혐의를 받고 있는 송 시장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31일 밝혔다.

또 이번 사건 관련자 3명도 검찰에 넘겼다. 증거은닉 혐의로 구속된 송 시장 지인과 증거은닉 교사 혐의로 수사를 받던 송 시장 부인과 사천시 공무원 등 3명이다.

경남청과 뉴스1에 따르면 송 시장은 지난해 1월쯤 관급공사의 편의를 봐주는 대가로 지역의 한 건설업자로부터 5000만원 상당의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경찰이 이번 사건과 별개의 금품수수 사건으로 송 시장의 집을 압수 수색할 당시 송 시장 지인이 해당 금품 5000만원을 밖으로 빼돌린 것으로 조사됐다.

이 과정에서 송 시장, 시청 공무원, 송 시장 부인, 지인 순으로 연락이 돼 증거를 은닉하려 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송 시장 등 4명은 혐의를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남청은 건설업자가 송 시장 부인을 통해 송 시장에게 뒷돈을 준 것으로 보고 있다. 경남청은 송 시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법원은 ‘방어권 보장’을 이유로 기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