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경찰서 전경

 

(뉴스통신=양성현 기자) 편의점에서 귀금속을 훔친 10대들이 경찰에 붙잡혀 1명이 철창신세를 지게 됐다.

부산 사상경찰서는 택배 물을 발송하는 편의점에서 귀금속을 훔친 일당을 검거, A군(18세)을 구속하고 B군(18세)과 C군(18세) 등 2명을 입건했다고 31일 밝혔다.

사상서와 뉴스1에 따르면 피의자들은 4월27일 오전 3시25분쯤 부산진구 개금동 한 편의점에서 피해자 D씨가 접수한 228만원 상당의 골드바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피의자들은 또 2차례에 걸쳐 400만원 상당의 귀금속을 훔친 혐의도 받고 있다. 조사결과 피의자들은 인터넷 중고물품 거래 사이트에서 에어팟을 판매할 것처럼 속였다.

피의자들은 이 같은 수법으로 최근 11차례에 걸쳐 200만원 상당의 돈만 가로챈 혐의도 받고 있다.

피의자들은 중고물품을 거래하는 어플을 통해 귀금속 구매자인 척 피해자들에게 접근한 후 피해자들이 보내준 운송장을 보고 택배물이 발송되는 편의점을 찾아간 것으로 조사됐다.

피해자들은 A씨가 구매자 행세를 하며 '당신이 물품을 보냈다는 증거로 운송장과 영수증을 먼저 보여주면 돈을 부치겠다'고 요구하자 SNS로 운송장 사진을 찍어 보낸 것으로 조사됐다.

피의자들은 새벽시간 종업원이 물품을 정리하느라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 피해자가 접수한 택배상자와 그 안에 있던 귀금속을 훔쳤다. 사상서는 통신수사와 금융거래계좌 내역 등을 분석, 여죄를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