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법 이미지

 

(뉴스통신=문효경 기자) 아내를 흉기로 수차례 찔러 살해하려 한 남편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인천지법은 설 명절 처가 친척들로부터 꾸지람을 들었다는 이유로 아내를 흉기로 찔러 살해하려 한 혐의로 기소된 A씨(65세)에게 징역 5년을 선고했다고 30일 밝혔다.

재판부와 뉴스1에 따르면 A씨는 2월5일 인천시 연수구 한 아파트 자택에서 아내 B씨(61세)의 목과 양손, 허벅지를 흉기로 찔러 살해하려 한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2월1일 설 명절을 맞아 손위처남 집을 방문했다가 친척들이 B씨에게 말을 함부로 하고 폭행을 일삼는 행동을 질타하자 B씨에게 앙심을 품은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자택에서 B씨에게 ‘죽여버리겠다’며 흉기로 수차례 찔러 살해하려 한 것으로 밝혀졌다. A씨는 사건 직후 귀가한 아들이 범행 현장을 발견, 경찰에 신고해 체포됐다.

재판부는 "피해자가 입은 상해가 중하고 심한 불안감을 호소하는 등 후유증이 상당하다"며 "다만 범행이 미수에 그쳤고 피해자와 합의한 점 등에 비춰 형을 정했다"고 판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