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다툼을 벌이다 동료 선원을 흉기로 찌른 현장 (사진=목포해경)

 

(뉴스통신=문효경 기자) 홧김에 동료 선원을 살해하려다 미수에 그친 20대 선원이 해경에 붙잡혀 철창신세를 지게 됐다.

전남 목포해양경찰서는 진도군 맹골도 인근 해상에서 K호(승선원 9명) 베트남인 선원 A씨(24세)를 검거,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했다고 30일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A씨는 23일 오전 9시30분께 진도군 맹골도 해상에서 스크루에 걸린 그물을 해체하는 작업을 하던 중 동료 선원 B씨(23세, 베트남)가 일이 미숙하다는 이유로 머리를 수차례 때렸다.

이에 격분한 A씨는 갑판에 놓인 작업용 흉기를 이용, B씨의 오른쪽 옆구리를 찌른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현장에서 응급처치를 받고 병원으로 이송돼 수술을 받아 생명을 건진 것으로 알려졌다.

양종환 수사과장은 “동료 선원들의 만류에도 범행을 저질러 평소 원한 관계를 보강 수사 중”이라며 ”선상 폭행 등 해상범죄가 증가하고 있어 선원들의 강력범죄에 대해서는 엄정처벌할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