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 자료 사진

 

(뉴스통신=조항욱 기자) 상습적으로 절도 행각을 벌인 50대에게 징역형이 선고됐다.

서울동부지법은 교도소 출소 1달 만에 서울 전역을 돌아다니면서 절도행각을 벌인 혐의로 기소된 A씨(53세)에 대한 선고공판에서 징역 2년을 선고했다고 29일 밝혔다.

재판부와 뉴스1에 따르면 A씨는 2018년 11월초부터 피해자 18명을 상대로 절도 행각을 벌였다. A씨에게는 사기, 여신전문금융업법 위반,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 위반 혐의가 적용됐다.

조사결과 A씨는 주차된 차량 조수석 문을 열고 가방과 주유카드를 훔치는가 하면 술에 취해 넘어진 사람을 부축하는 척 하면서 금품을 편취하는 범행도 수차례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A씨의 범행은 새벽부터 대낮까지 서울 송파구와 도봉구, 강동구 등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빼돌린 신용카드와 체크카드를 커피전문점과 편의점에서 사용했다.

이와 함께 절도와 별개로 피해자들이 분실한 카드 3장도 범행에 이용됐다. A씨는 주운 카드 가운데 하나를 총 28회에 걸쳐 합계 398만원 가량 사용하는 대담함도 보인 것으로 밝혀졌다.

A씨는 2008년과 2009년, 2012년 등 절도와 관련해서만 전과가 5회인 상습 절도범으로 파악됐다. 재판부는 "누범 가중과 경합범 가중 등 양형 요소를 두루 살펴 형량을 정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