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절도범이 도주하다 전신주를 들이받은 사고 현장

 

(뉴스통신=최태범 기자) 자동차를 훔쳐 도주하던 30대가 경찰에 붙잡혀 사법 처리를 받게 됐다.

경남 거제경찰서는 29일 12시40분경 거제시 옥포동 한 도로에서 시속 180키로미터 이상의 속도로 도주하던 차량절도범 A씨(34세, 남)를 추격 끝에 검거했다고 밝혔다.

이날 거제경찰서 112상황실은 12시1분경 절취된 자동차가 거가대교를 통해 거제로 들어온 것을 확인하고 즉시 관내 12대의 순찰차를 긴급배치해 도주를 차단하면서 체포에 나섰다. 

A씨는 순찰차가 추격하자 시속 180키로미터 이상의 속도로 40분간 50여키로미터를 도주하다 연초파출소 앞에서 차단 근무를 하는 순찰차를 보고 이를 피하려다 전신주를 들이받았다.

거제서 조사 결과 A씨는 15일경 대구에서 시동이 걸린 채 세워진 차량을 훔쳐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으며 2회의 절도 범죄전력으로 징역을 살다 지난해 출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도주 과정에서 A씨는 신호를 받고 서 있던 차량 2대를 추돌해 차에 타고 있던 2명이 경상을 입은 것으로 조사됐다. 거제서는 A씨의 신병을 대구 달성경찰서로 인계 여죄를 수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