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추홀경찰서 전경

 

(뉴스통신=문효경 기자) 제부에게 흉기를 휘두른 여성이 경찰에 붙잡혀 사법 처리를 받게 됐다.

인천 미추홀경찰서는 환청을 듣고 방에서 자고 있던 미국인 제부에게 흉기를 휘두른 A씨(34세, 여)를 검거, 살인미수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미추홀서와 뉴스1에 따르면 A씨는 28일 오전 11시20분쯤 인천시 미추홀구 아파트에서 방에서 자고 있던 B씨(26세)의 배와 팔 등을 10여 차례 흉기로 찌른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추홀서 조사결과 A씨는 현재 정신과 진료를 받고 있지 않는 것으로 밝혀졌다.

B씨는 경찰에서 "외계인 존재를 믿는다. '저 외국인이 가족들을 해코지할 거'라는 환청이 들려 제부를 죽이려 했다"고 진술했고 "10년 전에 정신과 진료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해당 아파트에는 A씨의 여동생, B씨, 남동생이 함께 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범행 당시에는 남동생과 A씨와 B씨가 있었다. A씨는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추홀서 관계자는 "A씨가 이날 외출 후 집으로 들어온 후 B씨의 방에 들어가 흉기로 휘두른 것으로 조사됐다"면서 "가족들을 상대로 자세한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