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지법 전경

 

(뉴스통신=양성현 기자) 택시기사를 무차별 폭행한 40대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청주지법은 술을 먹고 택시를 타고 가던 중 기사를 폭행한 혐의로 구속기소 된 A씨(42세)에게 징역 1년6개월을 선고했다고 28일 밝혔다.

재판부와 뉴스1에 따르면 A씨는 3월13일 강원도 속초시 한 식당에서 택시를 타고 가던 중 기사 B씨(57세)가 목적지를 잘 모른다며 욕하고 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폭행을 당한 B씨는 코 등에 상해를 입었다. 조사결과 2015년 상해죄 등으로 징역 6개월을 선고받고 복역 후 출소한 A씨는 누범기간 중 또다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재판부는 "택시기사 폭행은 운전자 개인의 신체에 대한 위법한 침해 행위에 그치지 않고 승객이나 다른 차량 등의 안전을 위협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죄질이 가볍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피고인은 폭력 범행으로 여러 차례 실형을 선고받고 상해죄 등으로 누범기간에 재차 범행을 저질렀다"며 "피해자와 합의에 이르지 못한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