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찰청 전경

 

(뉴스통신=김상섭 기자) 호텔에서 필로폰을 제조, 판매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혀 사법 처리를 받게 됐다.

서울경찰청은 호텔에 투숙하며 12만명분 상당의 필로폰을 제조한 일당을 검거, 중국인 A씨(20대)와 대만인 화교 B씨(40대), C씨 등 3명을 검찰에 넘겼다고 28일 밝혔다.

서울청과 뉴스1에 따르면 필로폰을 직접 제조한 A씨와 제조대금과 제조도구를 공급한 B씨에 대해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를 적용, 사전구속영장을 발부받아 구속했다.

아울러 이들과 달리 단순투약자인 대만인 C씨는 불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겼다. 피의자들은 필로폰을 다량으로 제조하거나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4월14일 국내에 관광비자로 입국, 서울시내 호텔에서 3.6㎏의 필로폰을 제조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12만명이 동시투약 가능하고 유통될 경우 120억원 상당에 달한다.

서울청은 국정원, 관세청과 공조해 A씨가 투숙하던 호텔에 잠복하며 동향을 주시한 끝에  검거했다. A씨가 투숙한 객실에서는 제조된 필로폰 3.6㎏과 현금 2300만원이 발견됐다.

이어 A씨에게 제조대금과 도구를 공급한 B씨의 신원을 확인, 주거지를 급습해 B, C씨를 검거했다. 피의자들은 국내 입국 전 제조장소인 호텔을 미리 예약하고 역할을 분담, 범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