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로 전소된 승용차

 

(뉴스통신=문효경 기자) 화재가 발생한 자동차 안에 갇힌 60대 남성을 구조한 시민들이 있어 화제다.

충남 서산소방서에 따르면 27일 19시37분경 서산시 지곡면 도성리 농로에 주차된 승용차에서 엔진 과열로 인한 화재로 차량이 전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이곳에 있던 최초 신고자 A씨에 의하면 어머니와 논에 물을 대기 위해 논으로 가는데 논 바로 옆 농로에 주차된 승용차 엔진룸에서 불이 난 것을 발견했다.

A씨는 즉시 119에 신고한 후 승용차에 갇혀있던 남성을 구출했다. 하마터면 차가 폭발할 수도 있는 상황이었지만 두 사람은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행동해 소중한 생명을 구했다.

구조된 남성은 승용차량 운전자 B씨(67세)로 음주 상태로 농로 턱에 걸린 차량을 빼기 위해 가속페달을 무리하게 밟아 엔진에 과부하가 걸려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서산소방서 관계자는 “두 사람의 의로운 행동이 없었다면 신속한 출동에도 불구하고 자칫 생명을 잃을 수 있는 긴박한 상황이었다”며 “정확한 화재 원인 및 피해액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