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 자료 사진

 

(뉴스통신=조항욱 기자) 금은방 주인을 살해하고 도주한 30대에게 중형이 선고됐다.

광주지법 목포지원은 도박 빚 독촉에 시달리자 금은방에서 금품을 강취하려다 주인을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A씨(33세)에 대해 징역 30년을 선고했다고 28일 밝혔다.
 
재판부와 뉴스1에 따르면 A씨는 2월21일 오후 5시40분쯤 전남 목포 한 금은방에 들어가 여주인 B씨(48세)를 흉기로 찌르고 도주한 혐의로 기소됐다.

조사결과 A씨는 불법 게임장에 드나들면서 도박으로 수천만원을 잃고 지난해 8월부터는 대부업체 등에 진 빚 5000만원 때문에 빚 독촉에 시달린 것으로 밝혀졌다.

A씨는 흉기를 들고 금은방에서 금품을 강취하기로 마음먹고 금은방에 들어가 B씨를 수차례 찔렀고 B씨의 비명소리를 듣고 인근 상인의 기척에 놀라 도주한 것으로 조사됐다.

B씨는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지만 숨졌다. 재판부는 "살인은 사람의 생명이라는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존귀한 가치를 침해하는 범죄로 피해 회복이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범행 도구도 미리 준비했고 범행 방법도 참작할 여지가 없는 등 중형을 선고함이 마땅하다"며 "다만 자수하고 범행을 인정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