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찰청 전경

 

(뉴스통신=최태범 기자) 기초생활수급비 수억을 횡령한 여성이 경찰에 붙잡혀 철창신세를 지게 됐다.

부산경찰청은 무연고 지적 장애인들에게 지원하는 기초생활수급비 2억원 상당을 횡령한 A씨(59세, 여)를 검거, 업무상 횡령 혐의로 구속했다고 27일 밝혔다.

부산청과 뉴스1에 따르면 A씨는 2012년 6월부터 장애인들의 보조금을 관리한다는 명목으로 B씨(42세) 등 3명으로부터 체크카드를 건네받아 2억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장애인공동생활가정(그룹 홈)을 운영하면서 B씨 등이 기초수급비를 관리할 능력이 없고 연고자가 없는 점을 악용해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그룹 홈은 사회 적응을 힘들어하는 장애인들이 복지 전문 인력에 의한 지도와 보호를 받으면서 공동으로 생활하도록 지원하는 유사 가정시설을 말한다. 

A씨는 장애인에게 특별 공급하는 아파트 분양권을 전매해 1200만원 상당을 가로채고 장애인 명의로 된 아파트를 제3자에게 월세로 임대해 530만원의 부당이득을 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