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 자료 사진

 

(뉴스통신=조항욱 기자) 경찰관을 깨물고 도주한 계약직 공무원이 사법 처리를 받게 됐다.

광주 서부경찰서는 음주단속 중인 경찰관을 깨물고 200m 가량을 도주한 A씨(38세)를 검거, 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조사 중이라고 27일 밝혔다.

서부서와 뉴스1에 따르면 A씨는 24일 오후 10시40분쯤 광주 농성역 부근에서 음주단속을 피해 도주하려다 제지하는 경찰관의 손가락을 깨물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이 음주단속을 하는 것을 본 A씨는 골목길에 차를 세운 후 도주하려다가 우회로를 지키던 경찰관이 자신을 제지하자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200여m 도주했으나 추적에 나선 경찰에게 덜미를 잡혔다. A씨의 혈중 알코올농도는 운전면허 정지수치인 0.060%였다. 서부서는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모 자치단체 계약직 공무원인 A씨는 "음주운전 사실이 드러나면 직장에서 불이익을 받을 것 같았다"면서도 "깨물지는 않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