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경찰서 이미지

 

(뉴스통신=김상섭 기자) 동거인 자녀들을 학대한 남성이 검찰 조사를 받게 됐다.

서울 관악경찰서는 사실혼 관계에 있던 지적장애 여성의 영유아 자녀들을 폭행한 B씨(22세)를 검거,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넘길 것이라고 27일 밝혔다.
 
관악서와 뉴스1에 따르면 아동학대 혐의가 적용된 B씨는 지적장애 3급인 동거녀 B씨 아들 황군(3세)을 비롯해 딸 C양(1세)을 학대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B씨는 4월2월부터 3개월 동안 A씨의 두 자녀를 지속적으로 학대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가 주민센터에 B씨의 폭행사실을 알려 사건이 밝혀졌다.

B씨는 아동학대 뿐만 아니라 임신 6주차였던 A씨에게 낙태를 종용하며 폭행한 사실이 밝혀지기도 했다. B씨는 경찰에서 ‘훈계 목적이었다’며 대부분 혐의를 인정했다.

관악서는 A씨를 보호하기 위해 임시보호소로 거처를 옮길 것을 권유했지만 A씨는 이를 거부하고 자신의 집에서 머물기를 원했다. 현재 B씨는 A씨 집을 나와 두 자녀는 안전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