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봉산 119 산악구조대가 산악사고 부상자를 업고 이송하고 있다. (사진=도봉산 119 산악구조대)

 

(뉴스통신=최태범 기자) 산행 도중 낙상, 부상을 입은 등산객이 119 산악구조대에 의해 무사히 구조됐다.

서울 도봉산 119 산악구조대에 따르면 25일 오후 16시 52분경 서울 노원구 상계동 수락산을 하산 중이던 A씨(70대, 남성)가 낙상, 양쪽 다리에 부상을 입어 거동이 불가해 구조를 요청했다.

A씨는 이날 12시경 혼자 수락산 정상 등반 후 하산 중 도솔봉 인근에서 미끄러져 양쪽 다리를 다쳤다. 구조 신고를 받은 대원들은 출동 중 A씨 건강상태 및 사고지점 위치를 GPS를 활용, 파악했다.

구조대는 17시25분경 A씨를 수락산 안부 삼거리 인근 등산로에서 발견했으나 오른 발목 부분에 골절이 의심돼 부목으로 응급조치하고 왼쪽 다리 정강이 부분이 출혈과 열상(5CM)이 있어 드레싱을 실시했다. 

구조대는 A씨의 2차 손상이 우려되고 사고지점이 계곡이고 수목으로 인한 헬기 호이스트가 불가능해 응급조치 후 안전밸트를 이용, A씨를 업고 헬기 작업이 가능한 곳까지 이동, 서울소방항공기에 인계, 병원으로 이송토록 했다.

산악구조대 관계자는 “체력을 감안하지 않은 무리한 산행으로 인한 탈진, 실족, 추락사고, 등산로 이탈 길 잃은 사고, 산악안전수칙 미준수 등 사고원인이 다양하게 나타나 더욱더 안전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