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 자료 사진

 

(뉴스통신=김상섭 기자) 모텔주인을 흉기로 협박하고 경찰에게 욕을 한 50대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서울남부지법은 모텔에서 취사를 금지하는 주인을 흉기로 협박하고 출동한 경찰에게 욕을 한 혐의로 기소된 A씨(54세)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했다고 25일 밝혔다.

재판부와 뉴스1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12월16일 서울 금천구 한 모텔에 투숙, 주인이 취사를 금지하며 자신의 객실에 있던 전기밥솥을 가져가자 흉기로 협박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모텔주인이 머물던 객실로 가 컴퓨터와 TV를 집어 던지고 화장실 세면대를 발로 차 부수며 행패를 부린 것으로 조사됐다. A씨에게는 특수협박과 재물손괴, 모욕 혐의가 적용됐다.

조사결과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게도 욕을 하며 행패를 부린 A씨는 B경찰관에게 ‘어린놈은 빠져, 이 개XX야, 넌 더 배워야 돼’라고 큰 소리로 말하면서 모욕한 것으로 드러났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누범기간 중 동종범죄를 저질렀다"며 "특수협박과 재물손괴는 위험성이 매우 높아 보이고 모욕 역시 공무집행 중인 경찰관에 대한 것으로 죄질이 좋지 않다"고 판시했다.

그러면서 "피해자가 피고인에 대한 상당한 두려움을 호소하고 있고 피해 회복 조치도 전혀 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죄질에 상응하는 엄한 처벌이 불가피하다"며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