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검 전경

 

(뉴스통신=양성현 기자) 보도 방 업주에게 돈을 받아 챙긴 현직 경찰 간부가 철창신세를 지게 됐다.

인천지검은 수사정보 제공을 대가로 돈을 받은 경기 남부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 A경위(47세)에 대해 뇌물수수 및 공무상비밀누설 혐의로 구속했다고 24일 밝혔다.

인천지검은 앞서 22일 A경위에 대해 ‘증거 인멸 우려’를 이유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며 이종환 인천지법 영장전담부장판사가 이를 받아들여 23일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인천지검과 뉴스1에 따르면 A경위는 허위 난민 사건으로 인천출입국외국인청 수사선상에 오른 보도 방 업주 B씨(45세)에게 수사정보 제공 대가로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A경위는 또 B씨에게 불구속 수사 정보도 흘린 것으로 조사됐다. B씨는 2017년 8월부터 카자흐스탄 여성 200여명을 가짜 난민으로 속여 유흥업소에서 일하게 했다 수사선상에 올랐다.

B씨는 당시 불구속 수사를 받기 위해 경찰에 줄을 댈 수 있는 브로커를 물색하던 중 지인으로부터 C씨(45세)를 소개받았고 다시 C씨를 통해 A경위를 소개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C씨는 A경위를 소개해 주는 대가로 B씨로부터 1000만원을 받아 소개비 30%가량을 제외한 나머지 돈을 A경위에게 제공했고 A경위는 B씨를 직접 조사해 불구속 입건해 검찰에 송치했다.

하지만 수사에 나선 검찰에 의해 사건 전말이 드러났고 이들 3명 모두 구속돼 철창신세를 지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