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해경이 선박자동식별 장치를 불법 설치해 사용한 어선을 적발, 조사하고 있다. (사진=통영해경)

 

(뉴스통신=최태범 기자) 선박자동식별 장치(AIS)를 불법 설치해 사용한 어선이 해경에 적발돼 사법 처리를 받게 됐다.

경남 통영해양경찰서는 선박자동식별 장치(AIS)를 허가받지 않고 불법으로 설치해 사용한 유자망 어선 1척을 적발, 주사 중이라고 24일 밝혔다.

A호(승선원 10명)는 23일 통영시 매물도 남동방 50Km 해상에서 어구를 쉽게 찾을 목적으로 허가 받지 않은 선박자동식별 장치 3개를 어망 깃대에 부착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선장 이씨는 3월 제주 한림 서방 40Km 해상에서 그물에 걸려 올라온 선박자동식별 장치를 3개를 선내에 보관하다가 관계기관에 허가를 받지 않고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통영해경 상황실은 23일 매물도 남동방 50Km 해상에 중국어선으로 확인되는 선박자동식별 장치가 탐지돼 1006함에 정밀검색을 지시 어망 A호 깃대에 장착돼 있는 AIS를 확인했다.

1006함은 어망 깃대 주변 해상에서 조업 중인 A호를 정밀 검색을 실시 선장을 추궁한 끝에 자백을 받아 전파법 위반 혐의로 검거, 여죄를 조사하고 있다.

통영해경 관계자는 “AIS를 허가 없이 사용하면 다른 선박으로 하여금 해상교통정보의 혼선을 초래 사고로 이어질 우려가 있다”며 “반드시 관계기관에 허가를 받고 사용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