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 자료 사진

 

(뉴스통신=조항욱 기자) 외제차에서 금품을 훔쳐 도주한 10대가 경찰에 붙잡혀 사법 처리를 받게 됐다.

광주 서부경찰서는 아파트에 주차된 외제차에서 2500만원 상당의 현금을 훔친 A군(16세)을 검거, 절도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서부서와 뉴스1에 따르면 A군은 21일 오전 1시25분쯤 광주 서구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문이 잠기지 않은 B씨(34세) 배우자 차를 뒤지다 아우디 스마트키를 발견했다.

A군은 이 키를 이용, B씨 차에서 현금 2440만원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A군은 B씨 차량을 찾고자 지하주차장에서 차량 열림 버튼을 누르며 돌아다닌 것으로 드러났다.

A군은 또 2월27일부터 5월21일사이 3차례 서구 일대에서 문이 잠기지 않은 차에 들어가 현금 300여만원을 훔쳤고 오토바이도 1대 훔쳐 직접 운전을 하고 다녔던 것으로 조사됐다.

서부서는 CCTV를 분석, 피의자를 특정해 21일 오후 9시41분쯤 자택에서 A군을 검거했다. A군은 2440만원 전부를 훔친 것은 부인했지만 ‘게임 사이트에서 돈을 썼다’며 범행 일부를 시인했다.

서부서 관계자는 "A군이 소년법 적용을 받는 미성년자이지만 특수전과 등 17범으로 전과가 많은 점 등으로 미뤄 일반 교도소에서 정식 재판을 받은 후 소년원으로 보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