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조항욱 기자) 미군부대 자녀취업 및 양주사업권 등을 미끼로 1억5000여만원을 편취했다는 고소장이 접수돼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김포경찰서와 뉴스1에 따르면 고소인 A씨(64세)는 강원랜드에 근무 중이던 2103년 당시 김포시를 연고로 활동하던 미술가 B씨를 소개받았다.
B씨는 2017년 5월쯤 A씨의 자녀가 취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미군부대 군무원 자리를 알선해 주겠다고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B씨는 A씨에게 주한미군이나 군 고위층의 추천을 받아 비공개로 채용이 이뤄진다면서 소개비 명목으로 3000만원을 요구했다는 것.
A씨는 채용절차가 비공개인 점과 돈이 필요하다는 점에 의문이 들었지만 취업이 안 될 경우 돈을 돌려주겠다는 B씨 말을 믿고 같은 해 6월 3000만원을 입금했다.
B씨는 2017년 8월 발령이 날 것이라며 군 관계자 사례조로 7000만원을 추가 요구했고 A씨는 대출까지 받아 6600만원을 3회에 걸쳐 이체했지만 발령은 나지 않았다.
B씨는 핑계를 대면서 시간을 지체하다가 결국 연락을 끊었다. 비슷한 시기에 B씨는 A씨에게 미군부대 양주 유통사업 및 지입 차 용역사업 투자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각 3410만원과 6000만원을 받아 챙긴 후 수익금이라면서 일부만 돌려줬다. A씨는 B씨에게 돌려받지 못한 총액이 1억5000여만원에 달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A씨는 2월 B씨를 사기 혐의로 경찰에 고소하고 녹취록과 휴대전화 캡처 본, 통장거래내역 등을 제출했다. B씨는 해외에서도 개인전을 여는 등 작품 활동을 해온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관련 김포서 관계자는 "고소인과 피고소인 주장이 상반돼 계속 조사해봐야 한다"며 "참고인 가운데 수감 중인 1명은 조사를 끝냈고 나머지 1명은 소재를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