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경찰서 이미지

 

(뉴스통신=최태범 기자) 짝퉁 명품시계를 밀수입해 국내에 유통시킨 일당이 경찰에 붙잡혀 철창신새를 지게 됐다.

부산 해운대경찰서는 시가 2500억원에 달하는 중국산 짝퉁 시계를 불법 수입해 인터넷과 SNS마켓을 통해 유통시킨 총책 A씨와 국내 유통담당 B씨, 판매총괄 C씨 등 3명을 검거했다고 8일 밝혔다.

해운대서는 이들 3명을 상표법 위반 혐의로 구속하고 세관 공무원 D씨를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로, 모 물류업체 대표 E씨와 세관 공무원 이모씨를 뇌물공여와 뇌물수수 혐의로 각각 입건했다.

또 관세사 R씨와 짝퉁 시계 국내 판매업자 T씨 등 10명도 상표법 위반 혐의로 함께 입건했다. B씨 등은 2016년 10월부터 최근까지 경기도에 있는 한 최고급 주상복합 오피스텔에 사무실을 차렸다.

A씨를 이를 통해 까르띠에를 비롯해 롤렉스, IWC 등 20여종의 해외 유명상표가 붙은 짝퉁시계 3700여점(3억 4615만원 상당)을 978차례에 걸쳐 국내에 유통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모 물류업체 대표 R씨는 지난해 2월 평소 알고 지내던 세관 공무원 D씨에게 '거래업체 조사를 잘 부탁한다'는 청탁과 함께 50만원 상당의 뇌물을 건넨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특히 세관 공무원 A씨는 2016년 12월 이전에 함께 근무했던 세관 공무원 출신 관세사 D씨에게 인천세관 공무원들의 인사기록과 징계처분 내역 등 업무상 알게 된 개인정보를 유출한 정황이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