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평소방서 80대 치매노인 응급처치

 

(뉴스통신=최태범 기자) 80대 치매노인이 집을 나간 후 경찰에 실종신고 됐다가 시민들의 신고로 극적 구조됐다.

인천 부평소방서는 7일 오후 2시15분경 인천시 계양구 작전동 천대고가 위로 할머니가 맨발로 걸어가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현장에 도착한 구급대가 A(여, 81세)씨를 발견했고 당시 체온이 38.3도로 고열 증세를 보여 냉찜질과 전해질음료를 섭취시키는 등 응급처치를 실시했다.

A씨는 이날 오전 8시경 집을 나간 후 귀가하지 않아 실종신고 됐고 팔찌에 보호자 연락처가 기재돼 있는 것을 발견, 보호자에게 상황을 안내한 후 병원으로 이송했다. 

앞서 2일 저녁 6시8분경 부평동 한 주택단지에서 자전거를 타던 80대 노인이 도로에 쓰러지면서 현장에서 구급대원의 응급조치를 받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되기도 했다.

부평소방서는 지난 달 24일부터 이날까지 폭염관련 온열질환 발생 구급차 출동은 모두 22건으로 이 가운데 21명을 이송했다고 설명했다.  

소방서 관계자는 “연일 폭염이 지속되는 가운데 무리한 야외활동 자제와 더위에 약한 노인, 영유아들은 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주변에서 관심을 가져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