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문효경 기자) 특정 응시생을 합격시키기 위해 필기시험 점수를 조작한 혐의를 받고 있는 대학교 직원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대전지법은 실력이 모자라는 특정 응시생들을 합격시키고자 필기시험 점수를 임의로 조작한 혐의로 기소된 충남 천안의 한 사립대학 직원 A씨(49세, 여)에게 원심과 같은 징역 1년을 선고했다고 7일 밝혔다.

법원은 또 A씨에게 이 같은 범행을 지시한 혐의로 기소된 같은 대학 교수 B씨(62세)에게 원심과 같이 무죄를 선고했다. 법원에 따르면 A씨는 2018년 10월15일 오후 2시30분께 이 대학 사무실에서 응시생별 필기시험 점수를 집계했다.

A씨는 이 과정에서 '2017학년도 수시 0000 전형지원자 명단’ 파일에 응시자 C씨 등 7명의 시험 성적을 허위로 입력, 출력해 2차 구술면접관들에게 배부, 2차 구술면접 점수와 함께 1차 합격자 선발에 반영되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같은 대학 B교수의 지시에 따라 저지른 범행’이라며 사실 오인을 이유로 항소했지만 법원은 받아들이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