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경찰청

 

(뉴스통신=양성현 기자) 경찰이 함안군청을 압수수색해 향후 수사 결과가 주목된다.

경남경찰청은 7일 오전 9시 채용비리 의혹이 제기된 함안군청 행정과와 차량등록사업소 등에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경남청은 이날 채용 관련 서류와 컴퓨터, 일부 공무원의 휴대전화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남도는 함안군청에 대해 감사를 벌여 경찰에 채용 비리 관련 수사를 의뢰했다.

앞서 민주노총 경남본부는 지난 6월 함안군 공무 계약직을 무기 계약직으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채용비리 의혹을 제기했다. 당시 보건·영양사 업무 등을 맡은 계약직은 61명이었다.

이 가운데 18명이 서류전형과 면접시험 등을 거쳐 무기 계약직으로 채용됐다. 채용된 18명 중에는 전, 현직 함안군의원 가족, 함안군 공무원 자녀, 또 다른 공무원의 부인이 포함돼 있었다.

이들의 근무 기간이 2개월~8개월 정도로 다른 계약직 직원들에 비해 부족하고 이들보다 오래 일해 왔던 계약직 직원들이 배제되면서 의혹이 제기돼 경남도가 감사를 했고 경찰에 고발했다.

이와 관련 경남경찰청 관계자는 “현재까지 피의자로 전환된 사람은 없으며 참고인 신분으로 3~4명 조사했다”면서 “확보한 자료 등을 면밀히 분석해 자세한 경위를 파악할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