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경찰서 이미지

 

(뉴스통신=최태범 기자) 출동한 현장에서 여성의 머리채를 잡아 흔든 경찰관이 대기 발령됐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만취한 여성을 깨우는 과정에서 머리채를 잡아 흔든 기동순찰대 소속 A경위를 대기발령 조치했다고 3일 밝혔다.

강남서에 따르면 A경위는 이날 오전 5시30분 쯤 성추행을 당했다는 신고를 받고 서울 논현동 유명 클럽 인근으로 출동한 후 클럽 앞에서 술에 취해 있는 여성을 깨웠다.

A경위는 이 과정에서 여성의 머리채를 잡고 앞뒤로 흔든 것으로 조사됐다. 이 모습이 담긴 영상이 SNS에 업로드돼 누리꾼들 사이에서 '과잉대응이 아니냐'는 논란이 일었다.

A경위는 여성에게 모욕을 주거나 비하하려는 의도가 아니었다며 신체 접촉을 하지 않으려는 과정에서 그런 행동을 했다고 말했다. 강남서는 "조사 후 적절한 징계 수위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