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산경찰서 이미지

 

(뉴스통신=문효경 기자) 60대 남성을 살해, 시신을 유기한 50대가 경찰에 붙잡혀 철창신새를 지게 될 위기에 처했다.

광주 광산경찰은 카드 도박 판돈을 놓고 말다툼을 벌이다 60대 남성을 살해, 시신을 유기한 A씨(52세)를 검거, 폭행치사·사체유기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3일 밝혔다.

광산서 등에 따르면 A씨는 7월31일 오전 9시쯤 광주시 광산구 한 기원에서 B씨(68세)와 카드 게임을 하던 중 시비 끝에 때려 숨지게 한 후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광산서 조사결과 A씨는 카드 도박을 하다 B씨가 게임에 졌는데도 판돈을 가져가자 화가나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전날 밤 B씨를 처음 만나 카드 도박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B씨를 주먹으로 세 차례 때렸는데 넘어지면서 바닥에 머리를 부딛혀 B씨가 숨지자 시신을 승용차에 실은 뒤 집 근처인 영산강변에 유기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광산서는 A씨 진술을 토대로 나주시 공산면 영산강변에서 B씨 시신을 발견했다. 앞서 B씨 가족은 7월30일 자원봉사활동을 하겠다며 집을 나선 B씨가 귀가하지 않자 경찰에 실종 신고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