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 현장

 

(뉴스통신=양성현 기자) 아파트 에어컨 실외기에서 화재가 발생했으나 집 주인이 자체 진화해 대형 화재를 막았다.
 
인천 서부소방서는 1일 오후 1시34분경 인천시 서구 청라 소재 아파트 12층 에어컨 실외기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신고를 받고 즉시 출동했으나 거주자가 자체 진화해 큰 피해를 막았다고 밝혔다.
 
이날 화재로 에어컨 실외기실 일부가 그을렸고 실외기 일부의 열손 등의 피해만 발생했으며 인명피해는 없었다. 소방서에 따르면 아파트 미관을 해친다는 이유로 외벽에 설치해야 하는 실외기를 안으로 들여 구획해 설치하고 있다.

그러나 환기되지 않은 공기가 폭염과 더해져 온도가 지속적으로 상승해 화재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서부소방서 관계자는 “요즘 폭염으로 온도가 높은 상태에 에어컨을 계속 가동하면 실외기의 과열이 심화돼 화재가 발생하기 쉽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루버창이나 너무 촘촘한 방충망은 공기의 순환을 방해해 실외기의 과열로 화재가 날 수 있으니 환기나 자주 냉각을 해주는 것이 화재예방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