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경찰서 이미지

 

(뉴스통신=양성현 기자) 어머니를 폭행해 숨지게 한 50대가 경찰에 붙잡혀 철창신새를 지게 될 위기에 처했다.

서울 구로경찰서는 귀신이 쒸였다며 80대 노모를 폭행해 숨지게 한 A씨(54세)를 검거, 존속살해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고 1일 밝혔다.

구로서에 따르면 A씨는 7월29일 서울 구로구 오류동 자신의 집에서 어머니 B씨(80세)를 주먹과 발로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경찰에서 "몸 안에 어머니 혼령이 들어와 어머니를 때리라고 했다"고 진술했다. 구로서 조사결과 A씨는 2009년 8월 조현병 진료를 받은 기록이 있고 최근 약물치료만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다만 A씨가 처방받은 약물을 복용했는지는 불확실하다고 구로서는 설명했다. 구로서는 31일 B씨 지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숨진 B씨를 발견하고 A씨를 현장에서 긴급체포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구로서 관계자는 “집에 외부인 침입 흔적이 없고 A씨가 범행을 인정한 점 등으로 미뤄 그가 어머니를 살해한 것으로 보인다”며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B씨 부검을 의뢰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