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문효경 기자) 취객 및 빈집에서 금품을 훔친 50대가 경찰에 붙잡혀 철창신새를 지게 됐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술에 만취해 쓰러져 자고 있는 취객들에게 접근해 수백만원을 훔친 A씨(57세)를 검거, 상습절도 혐의로 구속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1일 밝혔다.
서초서에 따르면 A씨는 6월27일 서울 서초구 법원사거리 정류장 벤치에서 술에 취해 잠든 취객을 부축하는 척 하며 휴대전화, 시계, 금팔찌, 지갑 등 278만원 상당을 빼내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서초서 조사결과 A씨는 같은 수법으로 3월부터 7회에 걸쳐 758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것으로 드러났다. 서초서는 주변 CCTV 분석을 통해 A씨가 거주하던 구로구 고시원 근처에서 검거했다.
A씨는 경찰에서 동일한 범행으로 복역하다 출소한 후 생활비가 부족해 다시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서초서 관계자는 "여름밤 취객을 상대로 이런 범죄가 빈번하게 일어난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앞서 송파경찰서는 7월7일 비어있던 송파구 아파트에 침입, 안방 장롱에 있던 순금 거북이, 다이아몬드 반지 등 5500만원 상당의 귀금속을 훔친 B씨(38세)를 검거, 특수절도 혐의로 구속했다.
송파서에 따르면 정씨는 7월6일부터 12일까지 10회에 걸쳐 송파, 강남, 서초, 용산, 영등포, 광진구 고급아파트에 같은 수법으로 침입해 총 1억300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송파경찰서 관계자는 “B씨는 주로 방범창이 허술하면서도 부유층들이 많이 사는 강남권 아파트를 골라, 초인종을 눌러 빈집인지 확인한 뒤 범행을 저지르는 치밀함을 보이기도 했다”고 밝혀졌다.
